인천기독병원 노사(노조지부장 천만기, 병원장 강병구)는 파업 42일, 직장폐쇄 15일만에 최종합의했다.

인천기독병원 노사는 지난 14일 교섭을 통해 △통상임금 2% 인상 △노조가 참여하는 병원개선위원회 구성 △단협 2002년 6월까지 유효 등의 쟁점에 잠정합의했다.

지난달 6일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곧바로 병원측이 폐업을 결의한데 이어, 같은 달 31일 직장폐쇄에 들어가는 등 갈등의 극한까지 갔던 인천기독병원은 지난 11일 인천 노동청장이 입회한 가운데 교섭을 재개한 후 빠르게 타결에 이른것.

그러나 병원개선위 구성과 관련 병원측이 병개위를 통해 단협변경을 가능하게 하거나, 병개위 결정사항은 노사협의회에서 수정없이 합의할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을 한 바 있어, 향후 구성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해 같은날 곧바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전체 조합원 174명 중 115명 참가(66.1%), 88명 찬성(76.5%)으로 가결했다. 이에 인천기독병원은 14일부터 응급실을 열고 16일부터 정상업무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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