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매각 문제가 노사정위 공식의제로 채택될지 여부가 오는 18일 결정된다.
노사정위 금융특위는 11일 오후 회의에서 이 안건의 채택여부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일주일 뒤인 18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당초 노동계는 정부의 조흥은행 매각 문제는 전체 금융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근로조건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노사정위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이나, 재경부는 조흥은행 매각에 대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소관이고 개별 기업의 문제라며 노사정위에서 다루는 것에 반대 입장을 표명, 노-정간 입장차를 보여 이날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
이와 관련해 노사정위의 한 관계자는 "오는 18일 노-정이 각각 의제채택 여부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힐 것"이라며 "정부는 이에 앞서 서울은행 식의 처리를 바랄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계는 서울은행 민영화 건에 대해서도 금융특위에서 논의하자고 제기한 바 있으나, 특위 안건으로 채택하지 않고 노사간 자율적 협의를 권고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적이 있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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