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에 비례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실업자는 전월보다 8만5,000명 감소한 75만3,000명으로 실업률도 전월 보다 0.4%p 떨어진 2.5%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 9월 신규취업자의 69.3%가 비정규직

실업률이 줄어든 만큼 취업자가 늘어났다. 취업자는 건설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증가, 전월대비 28만명(1.3%)이 증가했다. 그러나 그만큼 비정규직도 늘어났다. 비정규직은 전월에 비해 임시노동자가 10만6,000명(2.3%), 일용노동자가 8만8,000명(3.7%) 등 모두 19만4,000명으로 비정규직이 전체 9월 신규취업자의 69.3%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통계청은 8월 부가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부가조사는 3월, 8월 매년 2회에 걸쳐 임금노동자를 근로형태별로 조사한 것으로 비정규직의 근로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평균근속기간= 전체 임금노동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4년5개월로 나타났다. 상용직은 7년4개월, 임시직 2년1개월, 일용직 10개월로 상용직의 근속기간이 평균을 상회했다.

▲근로계약 설정여부= 묵시적 근로계약 설정자는 11.1%로 3월에 비해 1.0% 상승했다. 이는 일용노동자 중 근로계약 설정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근로계약기간 및 계약 반복·갱신율= 근로계약기간별로는 1년 미만인 경우가 가장 많다. 반복·갱신율은 평균 52.3%이고, 계약기간별로는 1년 계약자가 70.6%로 가장 높았다.

▲근로계약 설정여부별 근속기간= 근로계약 미설정자의 평균근속기간은 4년 9개월, 설정자는 1년 9개월로 나타났다.

▲계속근무에 대한 기대= 근로계약기간 미설정자(일일근로 제외)의 경우 특별한 귀책사유가 없는 한 계속근무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자의 비중은 95.8%로, 지난 3월에 비해 0.4%p가 하락했다.

▲전일제·시간제 근로여부= 전체 임금노동자 중 전일제 근로(주당 36시간 이상 근무)의 비중은 94.1%이고, 평균근로시간은 전일제 51.0시간, 시간제 21.6시간으로 나타났다.

▲직장내 근로복지 수혜여부= 퇴직금의 경우 전체 임금노동자의 48.3%가 수혜대상으로, 근로계약 설정자는 25.7%, 미설정자는 51.1%가 대상이다. 상여금은 전체의 48.0%가 수혜대상으로, 근로계약 설정자는 22.5%, 미설정자는 51.2%가 해당된다. 시간외 수당은 전체의 39.0%가 수혜대상으로, 근로계약 설정자는 18.4%, 미설정자는 41.6%가 적용된다.

▲월평균 임금(6∼8월 평균임금)= 지난 3개월간 월평균 임금은 133만3,000원으로 지난 3월보다 2만2,000원(1.7%)가 올랐다. 남성이 161만4,000원, 여성이 92만9,000원으로 68만5,000원을 남성이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179만9,000원, 임시직이 96만7,000원, 일용직이 75만8,000원이다.

▲근로형태의 규모= 파견, 용역노동자는 각각 8만8,000명, 34만6,000명으로 임금노동자 중 각각 0.6%,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고용형태 노동자는 74만9,000명으로 전체의 5.5%, 가정내 노동자는 23만9,000명으로 전체의 1.8%, 일일근로자는 42만3,000명으로 전체의 3.1%를 각각 차지했다.

▲근로형태별 월평균 임금(6∼8월 평균임금)= 파견근로형태가 114만6,000원, 용역근로가 85만1,000원, 가정내근로가 51만8,000원, 특수고용형태는 119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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