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식품노련(IUF)은 "호텔롯데 파업에 대한 공권력 남용을 비난한다"며 "한국정부는 노조활동에 대한 억압적·폭력적 정책을 중지해야 한다"고 결의하고, 김대중 대통령에게 서한을 전달했다.

국제식품노련은 지난 7월 21∼22일 양일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IUF 아시아태평양-유럽본부와의 합동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 결의안에서 국제식품노련은 "호텔롯데 파업에 경찰병력 투입시 벌어진 폭력행위는 경찰당국의 공권력 남용이며, 노조활동 억압에 대한 단계적 확대를 의미한다"며 "김대중 대통령은 노조활동과 관련해 체포된 조합원 석방, 고소고발 취하 보장 및 경찰당국의 징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호텔롯데에 대해서도 "성실한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지난달 17일 국제식품노련이 한국정부를 ILO에 제소한 후 잇따라 취해진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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