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농협법 시행 한달을 남겨두고 전국축협노조는 2일 '무기한 전면파업'을 선언하면서, 절박한 승부수를 던졌다. 수배상태에서 사흘째 명동성당과 연세대를 오가며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김의열 위원장의 투쟁계획을 들어봤다.

-축협중앙회노조가 파업을 접었다. 입장은?

=신용파트까지 파업에 들어가게 될 때 사회적 부담을 고려해 일단 파업을 접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축협중앙회노조는 다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확신한다.

-축협노조가 요구하는 해법은 뭔가?

=우리는 그동안 수차례 정부가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해왔으나, 정부는 '무관심'으로 일관해왔다. 정부는 축협노동자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한다. 정부로부터 답변이 없을 때는 총파업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

-이후 투쟁계획은?

2일 아침 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 지속을 힘있게 결의한 만큼 파업은 꺾이지 않을 것이다. 현재 지방에서 조합원들이 속속 상경하고 있는 등 파업대오는 더 늘고 있고, 농민조직과의 연대투쟁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사무처간부 및 임원 등 10여명에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의 탄압을 중지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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