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1 금융총파업을 주도한 금융노조 이용득 위원장 등 노조간부 7명에 대해 서울남대문 경찰서는 5일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남대문경찰서는 5일 "업무방해혐의 고발사건과 관련, 조사를 위해 이 위원장 등에 출석요구서를 3차례 보냈으나 불응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체포영장 발부자는 금융노조 이용득 위원장, 김기준 사무처장, 임영석 부위원장, 박창완 부위원장, 최규덕 정책실장, 김동만 조직실장 등 본조간부 6명과 김양진 한빛은행지부 위원장 등 7명이다.

이번 체포영장은 지난 달 1일 노조의 주택은행 행장실 점거로 인한 업무방해 고소와 금융총파업건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오는 11일 출두요구서를 받은 간부들이 경찰에 자진출두하겠다고 공문을 보낸 상태에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들 노조간부들은 정상업무를 계속하면서 예정대로 11일 경찰서에 출두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