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두명 중 한명이 비정규직인 가운데 실업자는 줄고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전월대비 5만명(-7.6%)이 감소한 61만1,000명, 실업률은 전월대비 0.2%p 하락한 2.7%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같은 달에 비교해도 13만3000명, 06%p 감소한 것이다.

이에 비해 취업자는 2천227만4,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5만1,000명이 늘어났으며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도 52만6,000명이 늘어났다.

이와 함께 임시직은 0.3%p 하락한 반면에 일용직은 0.2%p 상승해 전체 임금 노동자중 비정규직이 52.4%를 차지하고 상용직은 47.6%를 보였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이 같은 비율은 지난 달과 같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와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계층에서 전월에 비해 실업률이 하락했으며 특히 다른 연령층에 비해 실업자와 실업률이 높았던 20대는 실업자수와(-2만명) 실업률(0.4%p)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또한 취업자들은 도소매, 음식숙박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부문의 취업 증가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포기하는 구직단념자는 7만명으로 전월에 비해 4천명이 증가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