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이 금융권 파업이 끝난 직후 금융노조와 주택은행 노조를 서울지검에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1일 총파업 이전 금융노조와 주택은행 노조원들이 주택은행 행장실을 점거했던 사건과 관련, 이용득 위원장을 포함한 금융노조 간부 7, 8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주택은행은 또 지난 98년부터 주택은행의 주주총회를 방해하고 행장출근을 저지하는 등 회사 활동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김철홍 위원장을 비롯한 주택은행 노조간부 15명 전원을 고발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행장실을 점거한 금융노조 관계자 전부를 은행측이 파악하고 있지 못해 구체적으로 지명해서 고발한 사람은 7, 8명 정도이나 검찰수사가 진행되면 관련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주택은행 임원들에 대한 폭언 폭행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파업이 진정된 후 고발을 했다"면서 "행장실 점거 건에 대해서는 우리가 고발하기 전에 검찰이 상황을 인지, 내용을 알아보고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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