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세 이상 전국민은 하루 평균 8시간42분 일하고 여가활동에 5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자 20명중 1명은 주 5일 근무하며 고등학생은 평일 하루의 42%인 10시간7분을 학습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통계청은 국민이 주어진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99년 9월 처음으로 실시한 '생활시간조사'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조사결과 우리나라 국민은 평균 7시간47분 잠을 자며 식사하는데 1시간33분, 세수 및 외출준비에 58분을 각각 할애하는 등 필수활동을 위해 10시간18분을 사용한다.

여가활동으로는 TV시청(2시간5분)이나 신문 읽기(7분) 등 대중매체 이용에 2시간23분, 교제활동에 53분, 취미생활에 52분, 기타 여가생활을 하는데 52분을 사용한다.

취업자 20명중 1명은 주 5일 근무를 하고 있는데 비해 기술직 및 준전문직 종사자는 10명중 1명이 주 5일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가 평일에 출퇴근 및 일과 관련해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12분이며 학생이 학습과 관련해 이동을 하는데 사용하는 시간은 1시간16분이다.

전업주부는 가사를 하루평균 5시간39분, 취업주부는 3시간20분하는데 취업주부의 경우 취업일까지 합한 총 일한 시간이 9시간23분이나 됐다.

고등학생의 학습시간은 하루평균 8시간51분으로 초등학생에 비해 2시간40분, 대학생에 비해 4시간23분이나 많았다. 고등학생의 학습시간은 일요일 3시간36분, 토요일 7시간41분이나 평일에는 무려 10시간7분에 달했다.

또 학교수업과 관계없이 자기개발을 위한 학습을 하루 10분이상 하는 대학생은 8명중 1명이고 일반인의 경우는 20명중 1명에 불과했다.

생활시간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10세이상 4만2천973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통계청은 5년주기로 이러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방식과 삶의 질을 파악하고 주어진 시간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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