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전면적 직선제쟁취 공동투쟁본부(공동대표 이영익. 이하 공투본)가 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다시금 부당징계 철회와 노조 민주화를 위한 '6월 총력 투쟁'을 시작했다.

공투본은 1일 오전 서울역 마당에서 철도노조원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철도노조 민주화와 부당징계 철회를 위한 6월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이영익 공동대표 등 5명의 지도부가 이날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이달 15일까지 각종 집회와 시위를 벌여나가기로 했다.

공투본은 이날 대회 결의문에서 "정부와 철도청이 민주노조 운동을 이렇게 극악하게 탄압하는 것은 공투본이 민영화를 실제로 저지하고 철도 노동자의 생존권을 사수할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정부와 철도청의 어떠한 탄압도 분쇄하고 기필코 민주노조를 건설하고야 말 것"이라고 밝혔다.

공투본은 또 향후 투쟁 계획과 관련, 소속 조합원들의 '부당징계 철회' 리본달기와 지부장 중식 동조 단식은 물론, 오는 6일 비리청장 구속 촉구 대회, 10일 총력투쟁 결의대회 등 집회를 잇따라 열고 15일엔 총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철도노조는 지난달 24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또 다시 유성주 안산차량지부장 등 공투본 소속 조합원 40명을 제명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로써 철도노조는 지난 3월 직선제 규약개정 논란이 불거진 이후 모두 84명의 노조원을 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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