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노조와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최태경 아나운서의 제대로 된 복직을 요구하며 김진오 CBS 사장 면담을 촉구했습니다.

- 노조와 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이라도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으면 단체협약 위반과 근로계약서 미작성을 포함한 법 위반 사례를 하나하나 따져 물을 것”이라며 “소송으로 시간을 끌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이제라도 김진오 사장은 면담에 나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최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침마다 참석하던 직원예배도 업무 수행에 필요한 비품을 사용하는 것도 모두 제지당했다”며 “언론다운 언론으로 신뢰를 받던 CBS, 정론직필을 외치던 CBS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최씨는 2019년 4월 CBS에 입사해 경남CBS에서 아나운서로 일하다 2021년 12월31일 계약기간 만료로 해고됐는데요.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를 신청했는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 모두 최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사측은 지난해 9월 최씨를 정규직이 아닌 프리랜서로 복직시켰죠. 사측은 중노위 판정에 불복해 행정소송도 제기한 상태입니다.
 

“고 이우영 작가 예술의 결실 기억할 것”

- 얼마 전 <검정고무신>을 그린 이우영 작가가 저작권 분쟁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문화예술 노동자들이 고인의 명복을 비는 추모 성명을 냈습니다.

- 문화예술노동연대는 14일 “창작노동자의 권리보다 사업자의 이익을 우선하는 저작권법으로 살아생전 고통을 겪었을 고 이우영 작가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습니다.

- 문화예술노동연대는 공연예술인노조·게임개발자연대·뮤지션유니온·웹툰작가노조 등 문화예술노동자가 모인 단체인데요.

- 문화예술노동연대는 “당신의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누린 삶의 풍요는 당신의 밤과 낮을 쏟은 예술노동의 결실임을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우영 작가는 지난 11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요. 고인은 자신의 다른 작품에 <검정고무신> 캐릭터를 이용했다는 이유로 캐릭터 대행사로부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습니다. 4년이 지났지만 1심 판결이 나오지 않았지요.

- <검정고무신> 캐릭터인 기영이와 기철이는 자신이 만들었지만, 캐릭터 대행사 허락을 구해야 그릴 수 있는 상황에 놓인 것이지요. 고인은 생전 억울함을 호소했는데 숨지기 얼마전 최후진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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