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현장의 화장실 설치 기준이 마련될 전망입니다.

- 고용노동부는 31일 건설현장 화장실 설치기준에 ‘노동자 수 기준’을 추가한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건설근로자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는데요. 현재 건설현장 화장실 설치 기준은 공사금액인데요. 1억원 이상 현장은 화장실을 설치해야 하고, 현장으로부터 300미터 이내에 남녀 구분한 화장실을 설치하게 돼 있습니다.

- 화장실 설치 기준에 노동자 수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일부 현장에서는 화장실 부족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일부 현장에서 인분이 발견되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기도 합니다.

- 그동안 건설 노동계는 화장실 설치기준을 현실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는 요구를 줄곧 해왔는데요. 정부가 드디어 화답한 겁니다.

-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설치기준 외에도 화장실(대변기)은 남성 노동자 30명당 1개 이상, 여성 노동자 20명당 1개 이상 설치하거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요. 정경훈 노동시장정책관은 “건설근로자의 질병 예방 등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건설근로자의 업무 생산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올림에 홈페이지가 생겼어요

-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이 홈페이지(sharps.or.kr)를 열었습니다.

- 반올림은 그간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DAUM) 카페를 통해 후원자나 반도체 노동자와 소통해 왔는데요. 자체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은 처음입니다.

- 방대한 자료를 옮기는 것이 부담돼 홈페이지 개설을 미뤄왔다는데요. 반올림은 “자료를 옮겨줄 고마운 자원활동가들을 만났다”며 “자원활동가들이 꾸준히 자료를 옮겨준 결과, 논평과 활동 최근 자료까지 모두 업데이트 했다”고 밝혔습니다.

- 반올림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후원과 제보란도 따로 마련돼 있는데요. 추모게시판에는 기억해야 할 사람, 이야기들로 꾸며졌습니다.

- 반올림은 “주요한 자료를 영어, 중국어로 번역해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

- 국민의힘의 새로운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 윤석열 대통령의 그림자가 더 짙어졌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꾸준히 비판 메시지를 던져 왔던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는데요.

- 그는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다.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윤심이 지배하는 선거에 뛰어드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 그는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이를 두고 신당을 창당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로 ‘윤심’을 업은 김기현 의원 대 안철수 의원의 대결 구도가 굳어졌죠. 윤심이 명확한 상황에서 이제 관전 포인트는 안철수 의원이 경선을 완주할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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