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손을 잡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장비로 산업현장 재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21일 두 부처는 경기도 광명시 기아오토랜드 공장에서 디지털 기반 안전일터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동부와 과기정통부는 지난 8월 일터·생활·재난 등 3대 안전 분야 등에서 디지털 혁신 기술을 융합·활용하는 ‘디지털 기반 국민안전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내년부터 재해예방 효과가 입증된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안전장비를 발굴해 추락·끼임 등 산업재해가 다발하는 중소규모 취약사업장을 중심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업무협약 행사장에서는 제조 현장에서 순간적 끼임사고 방지를 위한 ‘초저지연 이음5G 안전서비스’와 여름철 맨홀 작업자 질식 방지를 위한 ‘밀폐공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선을 보였다.

노동부와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협업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스마트 기술에 대한 실태조사 및 해외사례 확인, 연구개발 및 시범사업 등 현장 적용성 점검·평가, 사업장 지원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일하는 사람이 건강하고 안전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위험기계·기구 시설물 등에 안전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근로자의 불완전한 행동이나 실수에도 다치거나 죽지 않도록 디지털 기술 기반의 스마트 안전장치가 현장에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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