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하이텔 접속이 불안하다?'

한국통신하이텔노조(위원장 신세종)는 5차례에 걸친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라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전면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31일 오전 9시부터 전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들어갔고, 1일에는 상급단체인 공공연맹이 주최하는 기획예산처 앞 집회에 전 조합원이 참석했다.

노조는 19.9%의 임금인상과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요구한 반면 회사쪽은 임금 5.5% 인상, 주5일 근무 불가 방침으로 맞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지난달 16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도 결렬돼 26일 조합원 92.3%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노조 신 위원장은 "이번 파업에서는 서비스 핵심인력 10여명은 제외했으나 교섭에 진척이 없을 경우 19일부터는 서비스 중단을 각오하고 전면 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는 대부분의 근로조건 결정권이 모회사인 한국통신의 방침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자율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조건이라며 노조 요구안 수용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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