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태일기념관

전태일 열사의 분신 이후 시작된 1970년대 노동역사를 만들었던 청계피복노조·원풍모방노조·동일방직노조·YH노조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책과 청계피복노조의 활동내역 자료를 정리한 책이 나왔다.

전태일기념관(관장 오동진)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태일 정신의 확장과 연대>,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노동운동기록 사료연구>를 각각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전태일 정신의 확장과 연대>에서는 각 사업장 노동자들의 학습 과정과 상호 인정, 연대의 진행 과정을 당시 활동가들을 통해 들려준다. 민주노조운동의 기억이 각 단위사업장에서 어떤 식으로 발현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순옥 전 의원과 당시 노조에서 활동했던 노동자 17명이 목소리를 담았다.

이번 책은 기념관이 202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전태일노동구술기록사업의 일환이다. 이번이 네 번째다. 1권은 전태일의 친구들을, 2권은 전태일 여동생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3권은 이소선 어머니와 관련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실었다.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노동운동기록 사료연구>에서는 한국 사회운동사에 기록된 주요한 연대투쟁 과정에서 청계피복노조의 역할과 영향을 사료로 확인할 수 있다. 청계피복노조의 주요 사업, 조합활동, 연대투쟁, 이소선 어머니의 기록으로 구성됐다. 양윤미 전태일기념관 학예연구사가 전태일기념관 건립 추진단계부터 수집된 사료와 유물 중 중요한 사료를 중심으로 기록했다.

오동진 관장은 “청계피복노조와 노동운동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과정, 노동운동 기록에서 발견할 수 있는 노동자 중심 역사에 대해 소중한 기초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단행본은 비매품이다. 전태일기념관 2층 도서코너에서 열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태일기념관(02-318-0903)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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