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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필수업무 종사자 3명 중 1명은 50대이고, 업종별 성별 분절화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은 비정규직이고, 7명 중 1명은 코로나19 시기 소득감소를 경험했다.

부산노동권익센터는 2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재난에 따른 필수업무종사자 지원정책방안 토론회’ 개최에 앞서 1일 미리 배포한 자료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코로나19 재난 필수업무 종사자 실태진단과 정책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부산시에서 의뢰를 받아 올해 4월부터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지난 8월 1차 토론회에 이어 2일 최종 결과 토론회를 연다.

센터는 8월13일부터 9월17일까지 보건의료 분야(311명), 돌봄 분야(370명), 운송 분야(287명), 청소환경미화 분야(269명) 등 1천2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노동자를 연령별로 나눴더니 50대가 32.34%로 가장 많았다. 40대(25.22%)와 30대(18.84%)가 뒤를 이었다. 분야별 평균연령은 돌봄 51.4세, 청소환경미화가 53.9세로 전체 평균연령 46.9세보다 높았다. 보건의료는 38.5세로 가장 낮았다. 센터는 “돌봄과 청소환경미화 분야에 고령층 노동자가 빠른 속도로 유입되고 있다”며 “10명 중 6명(59.19%)은 본인이 생계부양자였다”고 설명했다.

필수업무 종사자는 업종에 따라 성별 분절화 현상이 뚜렷했다. 돌봄은 94.86%, 보건의료는 84.24%가 여성이었다. 반면 운송은 응답자의 92.3%가 남성이었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정규직이 39.72%인 반면 계약직 36.73%, 무기계약직 11.25% 등 나머지는 비정규직이었다. 정규직 비중은 보건의료가 68.06%로 가장 높았다. 반면 돌봄은 36.49%, 운송은 23.34%, 청소환경미화는 29%에 그쳤다. 무기계약직 비중은 청소환경미화(28.25%)가 가장 높았고, 계약직은 돌봄(53.24%)이 가장 높았다.<표 참조>

필수업무 종사자 월평균 소득은 272만원이었다. 운송이 350만원으로 가장 높고, 보건의료 303만원, 청소환경미화 283만원, 돌봄 176만원 순이다. 코로나19 시기에 필수업무 종사자 14.96%가 소득감소를 겪었다. 돌봄(21.35%)과 운송(27.53%)에서 소득감소 경험이 많았다.

센터는 “필수업무 종사자 지원방안으로 노동가치에 대한 상시적 인정과 건강·안전 보장 강화, 휴식·소득·노동환경 등 처우개선 강화, 고용조건·노동권 개선 등 사회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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