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가 조합원의 실질적인 생활임금 확보를 위해 물가상승률에 따른 임금인상과 정당한 성과분배를 요구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지부는 이날 인천시 부평구 지부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23일 2022년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에 돌입했다.

지부는 “2018년 군산공장 폐쇄 당시 회사와 향후 임금인상은 회사의 수익성 회복에 따라 결정하기로 합의했는데 지난해 지엠해외사업부문(GMI) 실적은 중국을 제외하고 8억 달러 이상 개선됐다”며 임금인상의 근거를 설명했다. 지부는 금속노조의 산별요구안대로 정기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14만2천300원을 요구하고 있다.

지부는 불공정한 성과분배 체계를 개선 과제로 지적했다. 지부 관계자는 “한국지엠 내 부장급 이상 사무직 직원에게는 지난 10년 동안 평균 2천만원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지만, 부장급 이하 사무직원과 생산직원에게는 1원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지급여력을 핑계로 성과급 지급에 난색을 표하는 사측의 입장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부는 부평2공장에서 생산되는 말리부와 트랙스가 11월 생산중단 되지만, 신차 C-CUV가 내년 3월부터 연 27만대 규모로 생산돼 정규직 노동자의 고용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게 공장별 발전전망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국지엠 노사는 30일 2차 교섭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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