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만 건설현장에서 5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기업은 현대산업개발㈜이었다.

국토교통부는 27일 국토안전관리원의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사망사고 발생 상위 100대 건설사 명단’을 발표했다.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는 14명이 사망했다. 지난 1월11일 현대산업개발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로 6명이 숨졌다. 현대건설㈜ 2개 현장에서 각각 1명씩 2명, 요진건설산업㈜ 판교2테크노밸리 업무연구시설 신축현장에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 디엘이앤씨·한화건설·계룡건설산업·화성산업 4개사 현장에서 각각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사고와 관련된 하도급사는 가현건설산업·다올이앤씨·현대엘리베이터·화광엘리베이터·광혁건설·원앤티에스·새만금준설·에프엠이엔씨 8개사다.

공공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명, 민간공사는 44명이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 발주청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울주군청·한국도로공사 등 11개 기관으로 각각 1명씩 사망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민간공사 인허가 기관이 소속된 광역자치단체는 경기도(12명)로 화성시에서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광주(6명)·부산(5명)·인천(4명)·서울(3명) 순이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와 하도급사 15개사를 대상으로 6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4분기 이상 연속해서 사망사고가 발생했거나 중대한 건설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에 대해서는 집중점검을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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