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현대제철 순천공장에서 일하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대규모 상경집회를 열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21일 대선후보 토톤회가 열리는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앞에서 결의대회와 108배를 진행했다. 지회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심상정 정의당 후보·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캠프에 공문을 보내 불법파견 문제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현대제철 순천공장 사내하청 노동자 157명(1차 소송)은 2011년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했지만 1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최종심 판결이 나오지 않고 있다. 1·2심은 모두 노동자 손을 들어줬다. 2·3차 소송자 258명이 제기한 불법파견 소송은 6년째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계류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2월 현대제철 순천공장에서 일하는 비정규 노동자 516명 전원을 같은해 3월까지 직접고용하라고 명령했지만 현대제철은 이행을 거부했다. 지회는 “대선후보는 파견법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불법을 저지른 대기업들의 처벌문제에 답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회는 현대제철을 상대로 1차 소송을 제기해 1·2심 모두 승소한 노동자들의 임금 차액분 120억원 지급을 요구하는 가압류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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