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련

금속노련과 삼성웰스토리노조(위원장 이진헌)는 24일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웰스토리에 성과금 지급을 요구했다.

삼성웰스토리는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납부를 이유로 노동자에게 2021년 성과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삼성물산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삼성웰스토리의 경우 1년에 한 번 전년도 영업이익에 따라 일종의 성과금인 경영인센티브(OPI)를 지급해 왔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 13일 사내 인트라넷에 올해 경영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지난해 회사가 과징금 960억원을 납부해 여력이 없다는 이유다.

공정거래위는 삼성웰스토리에 사내급식 물량을 몰아준 혐의로 지난해에 삼성전자를 포함한 4개 그룹사와 삼성웰스토리에 2천34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진헌 위원장은 “일감 몰아주기는 경영진 질못이고, 배당금도 꼬박꼬박 가져갔다”며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하는데, 과징금 때문에 성과금을 못 준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노조는 26일 사측과 올해 첫 임금교섭을 한다. 27일에는 대표이사와 만나 성과금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