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돌봄 노동자와 대리운전 노동자의 노동조건과 산업생태계 개선을 모색하는 사회적 대화가 시작한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플랫폼산업위원회 산하에 가사·돌봄 업종 및 대리운전 분과위원회를 각각 설치해 정식 활동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사노위는 업종별위원회인 플랫폼산업위를 통해 종사자 보호와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노동자 보호 방안과 디지털 전환에 따라 혁신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런데 플랫폼 산업 유형과 분야가 매우 다양해 구체적 성과를 합의하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가사·돌봄과 대리운전은 플랫폼산업 중에서도 노동자-사용자 관계가 비교적 뚜렷하고 이해 당사자들이 조직화돼 있는 업종이다. 가사·돌봄 업종 분과위원회와 대리운전 업종 분과위원회를 통해 구체적 합의를 하겠다는 것이 경사노위 구상이다.

이날 출범한 가사·돌봄 업종 분과위원회는 △가사서비스와 아이 돌봄 영역 종사자의 안전한 일자리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마련 △가사·돌봄 영역의 전문화를 위한 직업훈련 강화 및 확대 방안 △플랫폼기업 및 사회적경제 기업이 상생하는 산업생태계 조성 방안을 의제 삼아 논의한다. 권혜원 동덕여대 교수(경영학과)가 위원장을 맡고 한국가사노동자협회, 플랫폼 회사 대리주부, 여성가족부 등 노·사·정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지난 14일 출범한 대리운전 업종 분과위는 대리운전 종사자 처우개선과 건강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안 찾기를 시도한다.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경영학)가 위원장이다. 전국연대노조·카카오모빌리티·국토교통부 관계자 등이 사회적 논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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