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연대노조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 상담사 20여명이 처우개선과 정규직 전환 논의 시작을 촉구하며 13일 오후 경고파업을 했다.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재단 앞 노숙농성과 같은달 31일 파업을 했지만 문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희망연대노조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지부장 김민정)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재단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김민정 지부장은 “임금협상에서 저임금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논의를 이어 왔지만 민간위탁이 지속되는 한 더 이상의 개선점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4월 말 업체와 재단의 계약이 종료되는데 신규입찰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근로조건이 악화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부는 지난달 28일 재단과의 면담 자리에서 △정규직 전환을 논의할 노·사·전문가 협의체 구성 및 조속한 논의 시작 △신규입찰시 생활임금 보장 및 고용승계 등을 요구했다. 생활임금 보장 같은 처우개선에 대해서는 재단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돌연 입장을 번복했다는 게 노조 주장이다. 지부는 이날 집회 이후 조합원총회를 거쳐 17일 전면파업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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