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BS가 출퇴근 시간 전후 30분간 일한 시간에 대한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는데 최근 고용노동부 지급명령에 따라 뒤늦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대근무자에게 탄력근로를 적용해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점도 노동부는 법 위반으로 판단했습니다.

- 16일 언론노조 TBS지부에 따르면 지난 6일 노동부는 지부가 제기한 임금체불 진정 2건에 대해 법 위반 사항을 확인해 TBS쪽에 체불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의 지급명령서를 발부했습니다.

- 지부가 진정한 사건은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TBS가 지난해 2월 미디어재단으로 바뀌면서 ‘출퇴근 시간 전후 30분’에 대한 연장근로시간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같은 시점에 교대근무자 직원들에게 갑자기 ‘2주 단위 탄력근로’를 적용해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지부는 지난 4월과 5월 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 관련 진정을 접수했습니다.

- TBS 사측은 노동부 지급명령에 따라 지난 10일 진정인들에게 체불임금을 지급했다고 합니다.

- 지부는 “사측은 노동부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전 직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라”며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지금 시점에서 회사 경영 방침을 돌아보고 재정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르노삼성차노조 “노사민정 협의체 꾸려 미래차 전환 논의하자

- 부산시와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미래차 전략산업 생태계 구축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는데요.

- 르노삼성자동차노조가 16일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노조를 배제한 채 논의가 이뤄진 점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 부산시와 르노삼성차는 합의 이행을 위해 민관 합동 TFT을 구성해 구체적인 사업 시행 방안과 일정을 논의해 나간다는 계획인데요.

-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부산시와 회사로 구성된 회의체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노사민정 협의체를 구성해 미래차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노조는 “르노삼성차의 경우 고용에 대한 대비 없이 미래차로 전환한다면 구조조정 같은 인위적인 인력감원이 따라올 것”이라고 우려했는데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부품수와 노동력이 줄 것이라는 예측 때문입니다.

- 노조는 “노조 협력 없이는 부산시의 지원이 결국 부산시민의 일자리를 빼앗고 비정규직 고용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외투 완성사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유인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추석 앞둔 공무원 노동계, 홍범도 장군 묘역 참배

- 공노총(위원장 석현정)이 16일 추석을 앞두고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 석현정 위원장과 공노총 간부들은 독립유공자 3묘역을 방문해 봉오동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의 묘역에 헌화했는데요.

- 석 위원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고, 전 세계에 몰아치는 ‘K-열풍’의 속에는 모두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와 호국영령, 민주열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홍범도 장군님의 업적을 언제나 기억할 것이고,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날 참배 행사에는 석 위원장을 비롯해 이순광 부위원장·이철수 부위원장·안정섭 국공노 위원장·전기원 시군구연맹 수석부위원장·최선동 국가보훈처노조 위원장 등 공노총 소속 간부 40여명이 동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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