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유행 기류에도 지난달 취업자수가 54만2천명이 증가했다. 다섯 달 연속 상승 곡선이다. 하지만 대면 서비스업인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8천명이 줄었다. 일용직도 12% 줄었다. 다음달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노동시장 충격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천764만8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54만2천명) 늘었다. 3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점점 줄어드는 양상이다.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7천명) 운수 및 창고업(12만1천명) 건설업(9만2천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8만6천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5만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2만8천명) 등은 취업자수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36만1천명 늘어 전체 취업자 중 53.8%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임시직은 35만2천명(7.8%) 증가한 반면 일용직은 17만명(-12%) 감소했다. 비임금노동자 중에는 특히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7만1천명(-5.3%) 줄어 전체 취업자 중 4.6%까지 쪼그라들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982년 10월 이후 39년 만에 가장 적은 비중을 보였다.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27만4천명으로 8만7천명 증가했다.

취업시간대로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48만1천명 늘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4만1천명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3시간으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시휴직자는 50만6천명으로 전년대비 17만9천명이 감소했다.

통계청은 “7월에는 경기 회복이나 지난해 기저효과로 고용회복세가 이어졌지만 8월에는 백신 접종 증가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