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시민 3명 중 1명은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가장 큰 집단이다.

서울시는 4일 서울서베이와 주민등록인구 통계자료를 활용해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 특징과 경제활동, 사회인식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MZ세대는 1980~2004년생(2020년 기준 16~40세)을 지칭한다. 1980~1994년생(2020년 기준 26~40세)은 M세대(밀레니얼 세대), 1995~2004년생(2020년 기준 16~25세)을 뜻하는 Z세대를 합한 용어다. 최근 사회·문화·경제 변화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세대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서울 인구 967만명 중 MZ세대는 343만명으로, 전체 서울시 인구의 35.5%를 차지한다. 서울에서 가장 큰 세대집단으로 조사됐다.<그래프 참조>

MZ세대 경제활동 참가율은 67.2%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66.3%를 추월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1955~1963년생(2020년 기준 57~65세)을 말한다. MZ세대 1인 가구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84.1%로 전체 MZ세대 경제활동 참가율(67.2%)보다 높았다. MZ세대 학생 비율(22.9%)이 MZ세대 1인 가구(9.8%)보다 높기 때문이다.

MZ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이직’과 ‘여가’에서 더 자유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더 좋은 직장이 나오면 언제라도 이직하겠다’는 주제에 MZ세대는 2020년 기준 7.14점(10점 만점)을 보였다. 5년 전 6.74점에서 크게 올랐다. 반면 베이비부머 세대는 2020년 기준 6.11점으로 5년 전 6.38점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수입을 위해서 일하기보다는 여가시간을 더 갖고 싶다’는 경향은 MZ세대는 2020년 기준 6.70점으로 5년 전 6.22점보다 더 컸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2020년 6.23점, 2015년 5.87점에 그쳤다.

서울시는 이번 결과를 MZ세대 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dat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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