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136일 동안 파업·노숙농성을 했던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20명이 서울 마포구 LG마포빌딩으로 첫 출근을 했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집단해고 사태해결을 위한 노동·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는 1일 “마포빌딩 노동자들과 힘을 모아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노동권을 향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LG트윈타워에서 일하던 청소노동자 20명(주간조 11명·야간조 9명)은 마포빌딩 청소노동자 16명과 함께 일한다. 마포빌딩에서 일하는 노동자 전원은 LG트윈타워 해고노동자가 고용승계 투쟁과정에서 확보한 노동조건을 적용받게 됐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는 지난해 12월 LG그룹 100% 출자 자회사인 원청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이 하청업체 지수아이앤씨와 맺은 용역계약을 해지하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100일을 훌쩍 넘긴 고용승계 투쟁으로 해고노동자는 원·하청과 월 만근수당 7만5천원 추가 지급, 만 65세 정년 이후 만 69세까지 촉탁직 고용 보장에 합의했다.

공대위는 “간접고용 노동자의 불안정한 노동실태를 사회적 의제화한 만큼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일명 ‘LG트윈타워 집단해고 방지법’이라고 불리는 ‘사업 이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의 국회 입법을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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