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조합원 800여명이 10일 오전 강원도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 본사 앞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 고객센터 노동자 1천여명이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10일 파업에 돌입했다. 김숙영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장을 포함한 노동자 50명은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공단 본사 로비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김용익 이사장의 답변을 듣기 전까지 농성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지부는 “이번에는 반드시 김용익 이사장이 나와 고객센터 노동자의 요구에 답해야 한다”며 기한을 정하지 않고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첫날 점심께 로비농성 중인 조합원들에게 식사나 방석 반입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지부에 따르면 경찰·공단과 실랑이 끝에 이날 오후 늦게 50명의 조합원들은 김밥 15줄을 나눠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부는 “만나서 얘기하자는 노동자의 당연한 요구에 공단은 경찰을 동원해 차벽을 설치하고 직원을 동원해 폭력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이사장을 만날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는 노동자들의 결의를 꺾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고객센터 노동자들은 민간위탁 사무논의협의회에 당사자 참여를 주장했지만, 공단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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