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일반노조 SH공사콜센터지회(지회장 채윤희)는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SH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객센터 직접고용을 위한 노·사·전 협의기구 구성을 촉구했다. <서비스일반노조 SH공사콜센터지회>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고객센터 노동자들이 사측에 직접고용 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 협의기구를 서둘러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서비스일반노조 SH공사콜센터지회(지회장 채윤희)는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SH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SH공사는 고객센터 운영을 KTis에 민간위탁했다. 70여명의 고객센터 노동자 중 51명이 지회에 가입했다.

SH공사는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고객센터 직접고용 전환 계획을 제출하라고 한 3개 기관 중 하나다. 서울교통공사·서울신용보증재단과 마찬가지로 SH공사도 이날까지 시에 계획을 제출하지 않았다. 지회는 올해 1월부터 공사와 직접고용 추진을 위한 면담을 진행 중이다. 공사는 정규직 직원들로 구성된 3개의 노조에 협의기구 구성을 위한 의견을 요청했으나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 1노조인 전국지방공기업노조연맹 소속 서울주택도시공사노조측은 이날 <매일노동뉴스>와의 통화에서 “입장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SH공사는 다음달 끝날 예정인 연구용역 결과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콜센터 직접고용을 추진할 경우 인건비·예산 규모와 콜센터의 중장기적 운영방향에 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4월 중순께 나올 용역이 마무리되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윤희 지회장은 “지난해부터 공사는 ‘기다려 달라’는 말만 반복하고 직접고용 추진을 위한 여러 계획은 표류 중”이라며 “이달 말까지 협의기구가 구성되지 않는다면 최소한의 로드맵이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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