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하반기 고용·노동부문 정책을 일선에서 담당할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장 인선이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

2일 노동부에 따르면 산업인력공단 신임 이사장에 어수봉(64) 전 한국기술교육대 교수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에는 조향현(53) 전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중앙회장이 임명됐다. 지난 26일 한국폴리텍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의결된 신임 이사장에 대해서도 노동부 인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어수봉 이사장은 고용·노동 분야 전문가로서 정부기관에서도 역할을 해 왔다. 2017년 6월부터 약 1년간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노동부장관 자문관과 한국산업인력공단 초대 중앙고용정보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의제별위원회인 양극화 해소와 고용플러스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공단 이사장이 되면서 경사노위 활동은 중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기는 3일부터 3년이다.

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출신인 조향현 이사장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장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중앙회장, 사회복지법인 에쓰알씨(옛 삼육재활센터) 상임이사 등 30여년간 장애인계에 몸담았다. 이날부터 이사장 업무를 시작해 향후 3년간 장애인고용공단을 이끈다.

어수봉 이사장은 “전 국민에게 최고의 직업능력개발(HRD) 서비스를 지원해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향현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장애인고용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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