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대 노총 지도부가 처음으로 공식 상견례를 합니다.

- 25일 양대 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 신임 지도부가 26일 오전 한국노총을 방문하는데요. 상견례 장소는 한국노총 위원장실입니다.

- 양대 노총 지도부는 이미 연말연초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제정을 위해 공동투쟁을 전개하며 함께한 경험이 있지만 공식적인 만남은 그동안 없었는데요.

- 그동안 양대 노총은 신임 지도부가 구성되면 상견례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번 상견례에서는 연대사업과 투쟁을 비롯한 이야기가 오고갈 예정이라고 하네요.


LG전자 사무직노조 설립신고서 제출

- LG전자 사무직 직원들이 노조를 설립합니다. ‘LG전자 사람중심 사무직 노동조합’ 설립 준비위원회(위원장 유준환)는 25일 오전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반려 및 보완사항이 없으면 3일 이내 노조 설립신고증이 교부됩니다.

- LG전자에는 생산직을 중심으로 한 LG전자노조(한국노총)가, 서비스직을 중심으로 한 금속노조 LG전자지회(민주노총)가 이미 있는데요. 교섭대표노조인 LG전자노조는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31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이어 왔습니다.

- 사무직 노동자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새로 노조설립을 추진하는 것인데요. 노조설립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설립신고증을 받고 교섭단위 분리신청을 하겠다고 하네요. 급여체계 개선과 노동환경 개선을 주된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성과급 지급기준이 뒤죽박죽인 점,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데다 추가노동에 대한 대가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문제로 지목했습니다.

- 동종업계 대비 낮은 연봉도 문제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 9년차 과장 연봉은 매출 상위 13개 기업 가운데 최하위권에 속하는데, 7년간 과장 임금테이블이 동결됐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 노조설립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사무직 연봉은 업계 꼴찌 수준인 데 반해 임원 연봉은 전체 2위 정도”라며 “사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몫이 제대로 분배되지 않은 채 임원들만 영업이익을 다 가져가고 있어서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 유준환 위원장은 “LG전자는 지난해 3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며 “노력의 결실이 LG전자 구성원에게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사무직의 노동조건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사회노조 “불량 낙하산 회장임명 규탄”

- 마사회노조가 25일 김우남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한국마사회장 임명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낙하산 회장’이라고 했는데요.

- 노조는 “뒷말만 무성했던 김 전 의원이 이번주 임명권자 재가를 거쳐 다음주 첫 출근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며 “마사회장직을 조건으로 제주도지사 경선 포기를 종용했다는 의혹의 주인공이 실제 마사회장에 내정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김 전 의원은 의정활동 당시 마사회 직원의 급여와 복리축소를 주장하고, 개인별 급여명세를 요구해 노조에 의해 ‘갑질 의정’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인사입니다.

- 노조는 “한국 경마와 마사회는 코로나19 확산과 장기 사업부진으로 파탄의 길을 걷고 있다”며 “이처럼 존폐 위기에서 우리를 이끌 최고경영자가 각종 의혹에 휩싸여 있는 김 전 의원임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노조는 다른 노조와 연대해 출근 저지와 선전전 등 ‘불량 낙하산 회장임명 반대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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