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밤 12시를 넘긴 심야시간대에도 지하철을 연장운행하고, 교통카드로 지하철과 버스를 동시에 이용할 경우 요금을 추가로 할인받도록 하기로 했다. 또 동네 편의점, 약국,슈퍼 등에서도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심야쇼핑 등 야간시간을 활용하는 시민들이 계속 늘어나고 일산, 분당 등 신도시 주민들이 심야시간대에 이용할 대중교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밤12시 이후로 지하철 운행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승객 수요조사와 함께 지하철공사, 도시철도공사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진행중이며 지하철노조측도 “인원만 보충되면 심야 운행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또 교통카드 활성화를 위해 교통카드로 버스나 지하철을 동시에 이용할 경우 나중에 타는 교통기관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할인율 외에 추가로 요금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특히 지하철 승차권 판매를 늘리기 위해 금융기관을 비롯해 우체국, 편의점, 약국,슈퍼 등에서도 정액권을 판매하는 한편 기업체,개인 등이 광고용이나 결혼식, 회갑연 등 참석 선물용으로 승차권을 구입, 원하는 문구를 넣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함께 내년부터 일정 횟수 이상으로 교통카드를 사용한 승객을 대상으로 복권을 추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서울관광객을 위한 ‘기념교통카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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