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 고객센터 상담노동자가 1일 정규직 전환을 위해 김용익 이사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지부장 김숙영)는 “김용익 이사장은 지금이라도 대화에 임하고, 지부가 참여하는 논의 자리를 만들라”고 요구했다. 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 협의체 운영과 참여를 요구하고 있지만 공단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전국 7개 센터에서 일하는 1천600여명의 상담노동자들은 11개 민간위탁업체에 소속돼 있다. 노조는 생활임금 지급 등에 대해 개별 민간위탁업체와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지난달 25일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중지 결정을 받아 최종 결렬됐다.

지부는 공단이 위치한 강원도 원주 6개 거점 지역에서 거리 행진과 약식 집회를 했다. 99명씩 모인 상담노동자들은 공단과 고용노동부 원주지청 방향으로 행진했다. 파업은 공단이 대화에 나설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희망연대노조 다산콜센터지부를 비롯해 10여개 공공부문 콜센터 노조는 성명을 내 상담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했다. 이들 노조는 “지난 3년간 국민연금공단·근로복지공단·국민권익위원회·노동부 소속 콜센터 상담사들은 직접고용 전환 됐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만이 대통령의 약속을 4년째 내팽개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환경부 이관을 앞두고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소속 하천보수원 70여명도 1일 업무경력 인정·고용승계·단협승계 등을 요구하며 쟁의행위를 시작했다. 2012년부터 8년 동안 국가하천 시설물 점검·유지·보수 업무를 해 오고 있는 하천보수원은 모두 130명이다. 직종·직렬 체계가 없는 상태에서 환경부 이관을 앞두고 있어 고용불안을 겪고 있다. 조합원 100여명은 30명씩 조를 나눠 3일 동안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로비를 점거하는 시한부 파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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