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한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해 2.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총은 경제·경영학과 교수 2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경제전망 및 주요 경제 이슈에 대한 전문가 의견조사’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4%로 내다봤다. 한국은행(3.0%), 한국개발연구원(3.1%), 경제협력개발기구(2.8%) 등 국내외 기관들보다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앞으로 우리 경제 상황을 묻는 질문에 경제전문가 55.1%가 ‘나이키형’을 꼽았다.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우세했다. 그 외 L자형(장기침체) 17.8%, V자형 반등(일시적 충격 후 빠르게 회복) 13.6%, W자형 더블딥(회복되던 경제가 다시 위축) 10.7%로 조사됐다. 경제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외환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봤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이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은 59.3%가 “전반적 경제에 미치는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36%였는데 글로벌 수출증가(67.5%), 대미 수출증가(24.7%), 신규사업 기회 확대(6.5%)를 이유로 들었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4.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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