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병원(원장 임상혁)과 라이더유니온(위원장 박정훈)이 산재보험 보장을 받기 어려운 노동자들을 위해 진료비를 지원합니다.

- 15일 녹색병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녹색병원과 라이더유니온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요. 지난해 발전위원회를 설립한 녹색병원은 서비스연맹·문화예술노동연대와도 진료비 지원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 중위소득 100% 이내인 라이더유니온 조합원은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재해 및 질병 치료비 중 본인 부담금의 50%만 부담하게 되는데요. 종합건강검진 비용도 15만원만 지불하면 됩니다.

- 박정훈 위원장은 “요즘은 배달지를 라이더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배달지를 일방적으로 배정하고 점수를 가감하는 경우가 많아 심리적인 문제를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며 “심리검사와 상담 등 라이더들의 건강권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함께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박 위원장은 “비나 눈이 많이 와 도로가 미끄러울 때 라이더들의 사고율이 특히 높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산재보험 가입이 어려운 라이더들이 적은 부담으로 치료를 받는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는데요. 플랫폼 노동자들에게 이번 의료 사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쌍용차 600억원 대출 연체

- 쌍용자동차가 약 600억원의 대출 원리금 상환을 연체했다고 15일 공시했습니다. JP모건 200억원, BNP파리바 100억원,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메릴린치 300억원의 차입금을 갚지 못한 겁니다.

- 쌍용차는 상환자금이 부족해 대출기관과 만기연장을 협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쌍용차는 1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 21일에는 산업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900억원의 만기도 돌아오는데요. 산업은행은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만기연장 상황을 지켜보며 대출 만기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외국계 채권은행들이 만기를 연장해 주면 쌍용차는 부도를 면할 수 있지만, 만약 만기연장을 받지 못하면 부도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는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는데요. 이 또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가 마힌드라와 인수 협상을 하고 있지만 진전된 결과물을 도출하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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