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약계층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해 출범한 녹색병원 발전위원회가 1주년을 맞았습니다.
- 30일 녹색병원에 따르면 이날 저녁 발전위원회는 ‘온라인 후원의 밤’을 열어 사업 내용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코로나19로 모임이 어렵다 보니 축하영상을 통해 행사를 연 것입니다.
- 지난해 출범한 발전위원회는 1년간 봉제공제회 봉제노동자·비정규 노동자·특수고용 노동자 등 취약직종 노동자를 지원하는 계획을 세우고 의료지원을 해 왔습니다.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예술인에게도 이와 같은 의료지원이 시행되고 있지요.
- 지난 1년간 발전위에 모인 기금은 3억8천만원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524명의 소중한 기부자들의 마음이 모였습니다.
- 발전위는 19일 기금을 조성해 준 후원인을 기리고자 병원 1층 벽면에 기부자의 이름을 새긴 ‘기부자의 벽’ 행사를 했습니다. 12월에는 의료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후원을 독려하는 ‘녹색동행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 후원의 밤 영상에는 여러 시민·사회·노동 단체 관계자들의 축하 인사가 담겼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 ‘녹색병원 후원의 밤’을 검색해 확인해 보세요.

단식 43일차 전북도청 공무직 노동자 ‘병원행’

- 공무직 전환 후 하락한 임금 보전을 요구하며 전라북도 도청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던 정정수 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평등지부 부지부장이 30일 오전 건강이 악화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 이날 지부 전북도청분회에 따르면 정 부지부장은 단식 43일차를 맞았는데요. 농성 중 건강악화로 병원을 찾은 것은 벌써 두 번째입니다. 지난 23일에도 부지부장이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는데요. 전북도지사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계속 단식했습니다.
-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 5월 노조와 “정규직 전환으로 하락한 임금을 1년 안에 원상회복한다”고 약속했는데요.
- 정년 만 60세가 넘어 기간제로 고용된 이들의 임금은 이번에만 보전해 준다고 밝혀 노조의 반발을 샀습니다.
- 지부에 따르면 최근 정정수 부지부장은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는데요. 도청이 타임오프 사용을 허락하지 않는 시간, 즉 근무시간에 노조활동을 했다는 이유입니다. 도청은 집회와 시위를 위한 타임오프는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도청의 조합원 징계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부 관계자는 “근무시간 이후 정당하게 도지사 사무실 앞에서 피켓을 든 조합원 27명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며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조합 활동을 봉쇄하려는 수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 상금 투쟁기금으로 전달

-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가 30일 금속노조 경남지부 내 투쟁사업장에 투쟁기금 133만원을 전달했습니다.
- 경남도민일보지부가 전달한 투쟁기금은 지난 18일 경남도민일보 취재진이 수상한 민주언론상 ‘전태일특별상’ 수상 상금과 조합원들의 모금으로 마련된 기금입니다.
- 지역 언론사가 민주언론상을 수상해 상금을 투쟁사업장에 기탁한 것은 지역 내 첫 사례라고 하네요.
- 경남지부에는 위장 영업 양수양도로 복직투쟁 중인 한국공작기계, 부당휴업에 맞서 싸우는 두산중공업, 위장폐업에 맞서 투쟁 중인 한국산연, 불법파견과 부당해고에 맞선 지에인산업 등의 노동자들이 있다고 합니다.
- 경남지부는 “투쟁사업장 동지들은 겨울이 시작되면서 구조조정과 해고 등 당면한 과제뿐만 아니라 추위와도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며 “경남도민일보지부가 전달한 투쟁기금은 이러한 동지들에게 투쟁을 이어 갈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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