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단노조(위원장 한태기)는 19일 성명을 통해 내년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앞두고 현재 각각 분리돼있는 한국공항공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를 통합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날 노조에 따르면 92년 인천국제공항 건설 착공 이후 94년 한국공항공단에서 수도권신공항건
설공단(현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분리·설립해 건설부문을 담당해왔으나, 98년 정부는 운영권마저
인천국제공항공사로 넘겨버린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양 공항의 조직 및 운영을 통합해야 한다'는 제기가 나오면서, 정
부는 지난 5월 '공항운영체계의 효율적 개선방안' 중간보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25일 공청회를 개
최키로 하는 등 효율적인 방법을 찾겠다고 나선 것.

이에 대해 한국공항공단노조는 지난 5일 공항통합운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공항운영주체의
단일화를 적극 제기하고 나섰다.

일단 국제선을 모두 인천국제공항으로 옮겼을 때 김포공항의 시설이 남아돌게 되고, 인천국제
공항 공사에도 재정적 부담이 가중된다는 주장. 이에 노조는 두 공항을 비롯 전국 15개 지방공항
을 모두 하나로 묶어 기존 조직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는 등의 효율성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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