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 재구속으로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는 반면, 사이버 주식시장에서 '단병호주'는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7일 사이버 정치인 주식투자 사이트인 포스닥(www.posdaq.co.kr) 2부 업종에 신규 상장된 '단병호주'는 애초 상장가인 10,000원을 훌쩍 뛰어 넘어 10일 2시 현재가 3만4,525원을 기록하고 있어 포스닥에서의 신규 강세 종목인 셈.

상장된 지 불과 이 주일 밖에 안됐고 단위원장이 구속 수감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의외의 결과가 아닐 수 없으며, 같은 날 상장된 김영삼주가 1만8,555원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흥미롭다.

특히 포스닥 관계자에 의하면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으로는 처음 상장됐는데도 오름세가 커 의외의 강세종목이라 할 수 있다"며 "팔려는 사람은 없는데 사려는 사람은 몰리는 것으로 봐 그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아울러 단병호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주식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 이러한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등록회원수가 30만에 달하는 포스닥은 재야인사를 포함해 현재 정치활동을 하고 있는 인사에 한해 회원 100인 이상이 추천하면 신규 상장할 수 있고 하루거래량은 10만주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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