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경비업체로 주로 은행의 현금호송업무를 맡아온 한국금융안전의 노조(위원장 김용식)가 14일 93%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하고, 25일 전면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4월 26일부터 5차례에 걸쳐 임단협 교섭을 하면서, 노조는 △임금 기준급 대비 13% 인상 △계약직의 정규직화 △계약직 채용 30% 제한 등을 주요하게 요구해온 반면, 회사측은 경영난을 이유로 임금동결을 요구해 노사간 팽팽한 입장을 보이면서 교섭에 난항을 빚어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지난 1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전체 조합원 192명 중 95%가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93%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것.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24일 파업전야제에 이어 25일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이날 결정했다.

노조는 "회사측이 누적적자에 따른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임금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부실운영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맡기는데 분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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