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거민연합회, 전국빈민연합, 민중의료연합 등 사회단체들은 15일 오후 용산역 광장에서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철거민 투쟁에 대한 경찰의 폭력진압에 항의하며 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9일 부녀자를 포함한 철거민 7명이 서울 상암2공구, 경기 의왕시 내손동 등에서 벌어지는 강제철거 중단을 촉구하며 여의도 민주당사를 점거농성을 벌였으나, 경찰은 강제진압 후 전원 구속시킨바 있다. 이에대해 15일 공대위가 밝힌바에 따르면 당시 농성자들은 섬광탄 발사 및 구타로 고막파열, 다리에 3도화상, 시력장애, 어깨골절 등의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부상자를 접견한 의사가 치료를 해야한다는 소견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치료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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