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이 롯데불매운동에 동참하면서 지역차원의 불매운동이 확산될 전망이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본부장 박준석)는 노동·시민 단체 20여 개가 연대한 '롯데제품 불매운동 울산본부'를 13일 발족한다고 밝혔다.

롯데불매운동 울산본부는 소비의 실제주체인 가정주부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파트 단지에 롯데불매운동 스티커를 붙이고 뺏지를 제작해 나눠주는 등 적극적인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3일부터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가 남구 달동 롯데마그넷 앞에서 벌인 불매운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롯데가 행한 노조탄압과 성추행 부분을 롯데의 대표적인 상품과 덧붙여 홍보물로 제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이응순 정책차장은 "롯데는 전근대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성추행도 심각한 수준이다"라며 "사회적인 문제로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롯데를 항복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정책차장은 "롯데불매운동에 참가한 울산 참여자치연대 등 20여개 단체는 지난 총선연대 낙선운동에 동참한 바 있다"며 "다양한 아이디어로 효과적인 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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