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총파업 일정에 맞춰 11일 파업에 들어간 근로복지공단노조(위원장 이관보)가 파업돌입 당일, '임금인하'를 주장했던 공단(이사장 방극윤)측으로부터 임금을 인상키로 합의하고 파업을 접었다.

노조가 지난 11일 오후 1시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 직후, 노사협상이 시작돼 극적으로 임금인상이 타결됐다. 임금인상 비율에 대한 합의는 연기했다.
근로복지공단 노조는 98, 99년 임금 반납분을 포함해 총액대비 13.29% 인상을 요구했으나, 공단은 임금 7%인하를 요구, 노사간 쟁점이 좁혀지지 못했다.
교섭이 재개되자 노조는 가두행진에 참여하지 않고 교섭결과를 기다린 결과 타결소식을 전해들었다.

노조 관계자는 "산재보험 확대에 따른 인력확보 요구는 임금협약 갱신이 마무리된 후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사 양측은 2월28일부터 5월26일까지 임금협약 갱신을 위해 교섭을 가졌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었다. 노사 양측은 지난달 8일 중노위의 조정안을 거부했으며, 노조는 지난 21일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87.5%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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