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P&B노조(위원장 반무룡)가 12일 오후3시 '일방적매각저지를 위한 대책위위원회' 해단식을 갖고 결과보고를 했다.

이날 해단식에서 노조 반무룡위원장은 "노조원들과 전직원들의 단결된 힘이 일방적인 매각을 막을 수 있었다"며 "향후 노사관계에 있어서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성과를 말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LG화학에 매각설이 나돌고 실제 매각실무협상이 진행되어 양해각서까지 교환되었던 금호 P&B의 매각이 LG화학이 아닌 신일본제철 화학사업부와 공동출자하여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금호P&B노조는 회사측의 매각방침을 확인한 올 1월 중순 부터 이를 막기위한 투쟁을 벌이기 시작하여, 2월26일 '일방적 매각행위 저지를 위한 투쟁결의대회', 3월5일 부분파업에 이은 전면파업 선언 그리고 회사측의 매각보류 방침으로 파업을 유보하기까지 투쟁을 계속해 왔다. 결국 LG화학으로 매각은 무산되고 공동출자방식으로 새 법인을 설립하게 된 것. 이 투쟁과정에서는 193명이 조합원뿐만아니라 100여명의 비조합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금호석유화학사업부(사장 박찬구)와 신일본제철은 금호 51%, 신일본49% 출자키로 합의하고 경영은 금호에서 맡기로 조인하였다. 새로운 법인은 7월31일 이전에 출범키로 하고 금호 PB화학주식회사로 할 예정이다.

한편 해단식에는 회사 박찬구사장이 직접 참석, 노조원들과 함께하면서 매각관련 노사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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