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11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 SNS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이어 21~2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APEC과 G20 정상회의는 코로나19 사태로 화상으로 개최된다. 문 대통령은 두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안의 하나로 필수인력의 원활한 이동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말레이시아는 정상회의 주제를 ‘공동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 최적화’로 정했다. 전례 없는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역내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논의와 함께 APEC의 미래비전을 채택할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는 당초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화상으로 열리게 됐다. 올해 의제는 ‘모두를 위한 21세기 기회 실현’이다. 2개 세션과 2개 부대행사가 열린다.

첫째 날에는 ‘팬데믹 극복과 성장·일자리 회복’을 주제로 방역과 경제·금융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부대행사에서는 ‘팬데믹 대비와 대응’을 다룬다. 둘째 날에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복원력 있는 미래’를 주제로 지속가능 목표 달성, 취약계층 지원, 지구환경 보호·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논의한다. 부대행사로 ‘지구보호’ 이슈를 이야기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근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무역제한 조치가 증가하고 있고, 출입국 제한이 기업인들의 활동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APEC에서 기업인을 중심으로 한 필수인력의 국제적 이동 원활화를 촉진하기 위한 논의를 제안해 주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3월 G20 특별정상회의시 우리나라 제안으로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 관련 문구가 정상선언문에 포함됐다”며 “이번 정상회의 정상선언문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서 인력의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모색한다는 내용을 문구에 포함시키기 위해서 마지막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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