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고용한파가 사회안전망 바깥의 취약계층에게 혹독하게 불고 있습니다.

-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64세 취업자는 2천708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1천명(1.5%) 줄었는데요. 취업자 감소폭이 40만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고용충격이 심각했던 4월(47만6천명) 이후 6개월 만인데요.

- 이 같은 통계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험 가입자 변동과 다소 다른 결과입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천423만명으로 1년 전보다 36만4천명 증가했는데요. 고용보험 가입자는 증가했는데 전체 취업자가 감소했다는 것은 특수고용직 등 취약계층 노동자가 일자리를 많이 잃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특히 실업자가 1년 전보다 16만4천명이나 증가했는데요.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3.0%였던 실업률도 지난달 3.7%로 많이 올랐습니다.

- 기획재정부와 노동부는 이번 통계에 대해 “10월 고용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방역과 백신 개발에 노력하고, 내수·수출 활력 제고와 추경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대응 방향을 밝혔네요.

코스콤 사장후보 추가모집, 지부 “현 사장 완전 퇴임해야”

- 코스콤이 사장후보를 추가모집 합니다. 현임 정지석 사장이 1차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실상 ‘비토’한 셈입니다.

- 오는 23일 임기 끝나는 정 사장은 재임 동안 측근 채용 의혹과 사유를 알 수 없는 적자기업 매수 등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금융노조 코스콤지부는 이에 항의하며 정 사장에게 ‘완전한 퇴진’을 요구해 왔습니다.

- 임기만료가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아예 연임 의사가 없다고 공표하고 남은 임기에 상관 없이 사퇴하라고 촉구한 건데요. 당초 코스콤 내부출신 사장으로 기대감이 컸지만 독단운영과 불통행보로 차곡차곡 반감을 쌓아 왔다고 합니다.

- 지부는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2차 사장후보 모집에 혹시라도 참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지금까지의 문제를 책임지고 스스로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짐을 싸야 한다는 게 지부 입장입니다.

- 이 같은 판단에 따라 지부는 지난달 29일부터 한국거래소 정문 앞에서 하고 있는 릴레이 1인 시위도 지속할 계획입니다.

서울시 월세 지원받는 청년들 ‘소득 대비 주거비 비율 40%’

- 서울시가 월세를 지원하는 청년들의 소득 대비 주거비 비율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11일 서울시는 ‘서울 청년월세지원’ 신청자 5천명 중 4천9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조사 결과 이들은 한 달 평균 124만원을 벌고 월세·관리비로 47만원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청년들이 낸 평균 임차보증금은 871만4천원이었는데요. 이들의 49.1%는 500만원 이하 보증금을 냈습니다. 20.4%는 무직 상태입니다.

- 주거 유형은 빌라를 비롯한 단독·다가구 주택이 50.7%로 절반을 넘었는데요. 다세대주택 22.4%, 오피스텔 15%, 고시텔 3.1%, 비주거용 건물 1.7%였습니다.

- 서울시는 “대부분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소득 대비 높은 주거비용을 매달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청년 월세 지원이 주거안전망으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서울 청년월세지원’은 만 19~39세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월세 20만원을 최대 10개월까지 지원하는 사업인데요. 지난 6월 첫 공모 대상자를 선정해 9월부터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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