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 구내식당에서 밥 먹는 것 좋아하시나요? 민주노총 본부가 있는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 건물에도 구내식당이 있습니다. 외식업체가 맡아 운영하면서 건물 입주자와 외부 방문객을 대상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점심과 저녁식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 민주노총 상근자들은 9일 구내식당에 보내온 이번 주 식단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11일 특식을 제공한다는 건데요. 그날은 민주노총 창립기념일이기도 합니다. 식단에도 ‘민주노총 창립기념일’이라고 표시해 놨다고 하네요.

- 식당 운영사가 민주노총 창립기념일을 어떻게 알고 식단에 표기까지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몇 달 전 식당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직접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아 사탕을 선물로 나눠 주면서 “운영 사정이 어렵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는데요.

- 민주노총 상근자와 방문자들이 구내식당을 많이 이용해 달라는 마음을 식단에 표기한 것 같습니다.

- 코로나19 고용충격이 음식점업 등을 강타하고 있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요. 민주노총 코앞에 있는 구내식당도 어려움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오늘 각자 일터의 구내식당을 찾아 식당 노동자에게 격려 인사를 건네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전태일의 친구들 태일> 구술기록집 출간

- “그때 우리가 스물두 살이었거든요. (중략) 다른 사람은 정의감 때문인지 사명감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말했듯이 맹목적으로 일요일 쉰다는 그 이유 때문에 활동했고, 다만 내가 변한 계기는 노동조합 결성하고 창동 어머니(이소선) 집에 가서 일기를 보면서예요.”

- 22살이던 청년 이승철씨가 전태일 열사와 함께 평화시장 노동환경을 개선하려 했던 이유입니다.

- ‘전태일의 친구들’의 구술기록을 담은 책 <전태일의 친구들 태일>이 출간됐는데요. 열사를 옆에서 지켜보고 함께 활동해 온 이승철씨를 포함해 김영문·임현재·최종인씨가 주인공입니다.

- 이들은 전태일 열사와 함께 ‘바보회’와 ‘삼동회’를 조직해 노동운동을 해 왔습니다.

- 전태일기념관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그동안 열사 관련 자료들은 필요에 따라 전후를 자르고 부분만 따서 쓰인 내용이 많아 통합적인 자료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작업을 통해 전태일과 관련된 구술기록을 체계적으로 채집했으며 정본의 기록물로 제작했다”고 밝혔는데요.

- 이번 기록집은 비매품입니다. 연구와 작품제작 목적에 한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하니, 필요하신 분들은 전태일기념관(02-2273-0906)에 문의하면 됩니다.

코로나19 시대, 청년들의 생각이 알고 싶다면

- 코로나19 시대에 청년들의 생각이 궁금하신 분들은 주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서울시 청년허브는 10일부터 12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미래를 사는 시민들’이라는 제목의 2020년 기획 콘퍼런스를 엽니다.

- 코로나19로 변화한 2020년을 청년의 시선으로 보고, 청년의 목소리로 서울에 필요한 변화를 이야기하는 자리인데요.

- 10일은 청년의 시선으로 코로나19 시대의 현황을 진단합니다. 11일은 청년허브가 익힌 안전한 공간 운영의 방식, 청년 커뮤니티의 신경향, 언택트 상황에서의 지역교류 경험 등을 공유하고요. 12일 ‘미래’ 세션에서는 청년들이 구상하는 도시의 미래를 발표합니다.

- 미래를 사는 시민·청년들의 생각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야프 홈페이지(http://ayarf.net)에 들어가 보세요.

- 코로나19 시대의 현황 진단부터 대안 제시까지 청년허브의 공모형 연구에 참여한 서른 명의 청년 연구활동가들이 발표하는 다채로운 주제와 관점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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