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18일 정오에 국회 앞에서 농성 중인 이스타항공·SK티브로드 노동자를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장과 노동자들은 지난 14일부터 단식에 들어갔는데요. 이스타항공 노동자 605명이 같은날 정리해고됐지요.

- 정의당에 따르면 박이삼 지부장은 김 대표에게 “이스타항공 사측이나 이상직 의원이 문제를 해결할 단계를 넘었다”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김 대표는 “정부·여당이 책임 있게 나서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공정경제 3법도 재벌눈치를 보며 갑론을박하는데 노동자 생존권이 걸린 문제는 모른 척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티브로드지부는 15일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지부는 SK브로드밴드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케이블방송 노동자들이 원거리 발령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며 원직복직과 업체 퇴출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권석천 지부장은 “지부가 쟁의행위에 들어가기 전에 대화로 풀기를 희망했다”며 “SK브로드밴드 원청측은 협력업체 한 법인의 개별사안이기 때문에 얘기조차 하지 말라는 식”이라고 호소했습니다.

- 김 대표는 “앞으로 전국 각지의 투쟁현장을 찾아가고, 정의당 의원들이 같이 할 수 있는 방안을 파악해 국회 정무위원회나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전교조 “성범죄 교사 강력처벌해야”

- 얼마 전 충격적인 뉴스가 보도됐습니다.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소위 ‘엔(n)번방’에 현직 교사들이 가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4명의 교사가 이 사건에 연루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지난 4월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은 교사가 학생에게 속옷 빨래한 사진을 올리도록 해 사회적 논란이 일어난 지 반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요.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은 ‘스쿨미투’와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교사들의 성범죄 사건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 전교조는 논평을 통해 “이런 일이 반복되는 이유는 교육당국이 성범죄에 관대했기 때문”이라며 “서울은 최근 3년간 성비위 징계 교사 중 절반 이상이 가벼운 처벌 이후 교단에 복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교육부는 2014년 성범죄 사실이 확인된 교원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며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했지만, 처벌 이후에 복귀하는 교사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 전교조는 “교육대학과 사범대 교육과정과 임용과정 및 신규·자격 연수에 성평등 교육을 필수 과정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교육당국이 성범죄 교사 처벌뿐 아니라 예방에도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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