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
정리해고일을 6일 앞둔 자일대우상용차(대우버스) 노동자들이 정의당 의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국정감사에서 대우버스 정리해고 문제를 다뤄 줄 것을 요구했다.

금속노조(위원장 김호규)는 2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정의당과 ‘대우버스 정리해고 철회 촉구’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노조쪽에서 김호규 위원장과 이병진 노조 대우버스지회 기획실장이, 정의당에서 강은미 원내대표와 권영국 노동본부장이 참석했다.

대우버스는 코로나19로 생산량이 급감해 인력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지난 1일 직원 447명 중 377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해고일은 다음달 4일이다.

이병진 기획실장은 “지난 1일 생산직 4명을 제외하고 사실상 울산공장 전체인원에 정리해고를 통보했다”며 “6일 뒤 한가위 마지막 연휴를 보내고 나면 대우버스 직원들은 정리해고를 맞이하게 된다”며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했다. 이 실장은 간담회 뒤 “국정감사에서 대우버스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뤄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강은미 원내대표는 “대우버스 정리해고는 추석 전 철회돼야 하고 코로나 시기 해고는 더욱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표는 “대우버스는 얼마 전까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다. 챙길 수 있는 것은 모두 챙기고 정작 고용은 유지하지 않겠다는 회사를 정부가 그냥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정의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해고를 용인하는 공적지원에 대해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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