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단체들이 8월15일 광화문 집회 후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의 악몽이 가시기도 전에 10월3일 개천절 집회를 예고했지요. 전세버스 노동자들이 상경버스 운행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전세버스연대지부(지부장 허이재)는 17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을 없애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개천절 상경버스 운행 거부를 선언한다”고 밝혔는데요. 조합원뿐만 아니라 더 많은 전세버스 노동자들이 운행 거부에 동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합니다.

- 기자회견은 지부 출범 소식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했는데요. 이들은 “코로나19로 관광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으면서 전세버스 노동자는 생존의 위험에 놓여 있다”며 “우리 스스로 단결해 생존권 보장과 제도개선을 위해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 전세버스 노동자는 일반적으로 특수고용직인데요. 전세버스는 전국 4만대, 기사는 5만여명으로 추산됩니다. 코로나19로 운행이 70% 이상 중단돼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네요. 앞으로 고용보장을 위한 활동도 기대됩니다.

인천공항공사 사장 해임 건의, 정규직 전환과 무관해야

-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해임 건의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오는 24일 심의를 앞뒀는데요.

- 벌써부터 ‘일각’ ‘일부’에서는 보안검색요원의 정규직 전환이 구 사장 발목을 잡았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 다만 논리는 성깁니다. 정규직 전환을 빨리 추진하지 않았다는 ‘일각’의 지적과 급하게 처리해 공정성 시비를 불러 정권에 부담을 줬다는 ‘일부’의 주장이 맞섭니다. 특별한 책임소재를 찾기 어렵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요원 1천902명의 정규직 전환은 ‘지연된 정의’입니다. 생명과 안전을 담당하는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라는 법정의의 실현이기도 합니다.

- 구 사장은 해임에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는데요. 구 사장을 둘러싼 해임 논란이 자칫 또다시 정규직 전환 정책에 찬물을 끼얹는 시비로 흐르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위·일자리위
공동으로 비대면 콘퍼런스 연다


-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와 일자리위원회가 18일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콘퍼런스’를 공동으로 엽니다.

- 두 위원회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로 인해 발생할 일자리 전반의 변화를 풍부하고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는데요. 일자리를 주제로 대통령직속 2개 위원회가 공동으로 콘퍼런스를 여는 것은 처음입니다.

-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관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하는데요.

- 세션1에서는 윤동렬 건국대 교수(4차 산업혁명위 일자리 분과장)가 ‘대정부 권고안’을 발표하고요. 세션2에서는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본부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경제·일자리·교육훈련 분야의 변화와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합니다.

- 세션1·2의 토론자로는 김성은 마켓컬리 리더, 최재한 협동조합 균형사회플랫폼 대표, 김희수 KT경제경영연구소 소장 등이 참여합니다.

-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시청이 가능한데요. 온라인 참관객은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토론자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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