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기술인을 배출하는 경합장인 55회 전국 기능경기대회가 14일부터 8일간 전라북도 내 7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고용노동부와 전북도·전북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전국기능경기대회 개회식을 개최했다. 주최측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개회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전북도 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하는 기능경기대회에는 산업용 로봇, IT네트워크시스템 등 50개 직종에서 선수 1천778명이 참가했다. 입상자에게는 1천200만원(금), 800만원(은), 400만원(동)의 상금을 지급한다. 내년 9월 열리는 46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국가기술자격인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등의 혜택도 받는다.

기능경기대회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한 방역 속에 치러진다. 경기장 참여 인원은 50명 이하로 하고, 반드시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경기장은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경합 선수 간 안전거리도 확보한다. 개회식은 물론 폐회식·시상식 등 행사 전 과정은 온라인 생중계한다.

이재갑 노동부 장관은 “선수들이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이를 통해 국민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노동부 등 주최·주관 기관은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을 통해 기능경기대회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능경기대회는 예비 숙련기술인 양성·배출을 위해 1966년 시작됐다. 55년간 29만여명의 기술인력을 배출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