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
정의당 새 원내대표에 강은미 의원이 선출됐다.

정의당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21대 국회 2기 원내지도부를 새로 꾸렸다. 원내대표에 강은미 의원, 원내수석부대표 겸 원내대변인에 장혜영 의원이 각각 뽑혔다.

강 원내대표는 광주 서구의원, 광주시의원 출신으로 21대 국회 비례대표 3순위로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강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전태일 열사의 절규와 김용균의 죽음을 기억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전태일 3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약속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출은 배진교 전 원내대표가 당대표 선거 출마를 이유로 사퇴하면서 이뤄졌다. 정의당은 10일 오후 6시까지 당대표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이날 현재 4명이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지난달 31일 박창진 정의당 갑질근절특별위원장을 시작으로 배진교 전 원내대표, 김종민 부대표, 김종철 전 선임대변인이 차례로 출마의사를 밝혔다.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출마를 이유로 이날 사퇴했다.

박창진 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의당은 당원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당원들의 힘으로 혁신을 이끌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진교 전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의원총회에서 “진보정치가 방대하게 쌓아 올린 성과 위에서 대중적 가치정당으로 과감하게 시민들과 만나고자 한다”고 출마선언을 했다. 김종민 부대표는 지난 7일 상무위원회에서 “독립적인 정의당의 길, 그 길에서 힘을 기르고, 그 힘으로 국민의 편에 더욱 든든히 설 것”이라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종철 전 선임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단순히 개혁에 머물지 않고 대안사회를 꿈꾸며, 대중과 당원, 지역에 뿌리내리는 실력 있는 정의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당직선거에서는 당대표를 비롯해 부대표 5명,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전국위원 53명, 당대회 대의원 343명을 동시에 뽑는다. 9~10일 후보등록, 23~27일 투표, 27일 개표가 이뤄진다. 과반수 득표 후보가 없을 때는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결선투표는 27일 선거를 공고하고 다음달 5~9일 투표, 9일 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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